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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석면 다룬 산업 근로자, 폐암 정기검사 필수
입력일 2013-02-25 19:26:25 l 수정일 2013-02-27 17:36:18
석면 노출 이후 폐암 발병까지 잠복기 15~40년 … 저선량 흉부CT 조기정밀검사 및 금연 권장

1970~80년대 석면 생산·가공 근로자와 가족들에 대한 정기적인 폐암 정밀검사 및 금연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석면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돼 석면에 의한 폐암 발생 가능성은 거의 없어지고 있다. 그러나 석면 노출부터 폐암 발병시까지 잠복기가 15~40년인 것을 고려하면 30~40년 전 석면에 노출됐던 사람들은 적극적인 관심과 대처가 필요하다. 석면에 의한 암 발생과 조기치료법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오태윤 흉부외과 교수와 김동일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오태윤 교수(왼쪽) 직업환경의학과 김동일 교수 ©헬스오
석면가루가 호흡기를 통해 반복적으로 흡입되면 폐에 직접적인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성염증 및 폐섬유화를 초래한다. 이렇게 손상된 폐세포 상피층은 항산화 방어기전이 피로에 의해 점차 고갈된다. 결국 폐에 미치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혈액 속에 있는 면역단백질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과 염증매개물질에 영향을 주고 결국 DNA 손상으로 이어져 석면폐증, 폐암, 악성중피종을 유발한다. 석면에 자주 노출될수록 이들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며 후두암이나 기관지 악성종양도 자주 발생한다.

석면으로 인한 폐암 발병환자를 조사한 결과 폐암 종류 중 하나인 편평상피암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소세포암 28%, 선암 19%, 대세포암 10%로 보고됐다. 폐암은 비소세포폐암(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통계 비소세포암은 폐암 중 70~85%를 차지하고 소세포암은 15~30%를 차지하고 있다. 석면에 의한 폐암도 이와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석면과 흡연의 관련 연구에서도 비 흡연 석면노출자가 대조군인 비 흡연 석면 비 노출자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5배인 반면, 흡연 석면노출자는 폐암 사망률이 53배에 이르러 흡연이 석면노출자에게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중피종은 석면가루가 폐를 통해 흉막(흉부나 장기를 감싸고 있는 복부 외벽에 붙어있는 막)에 직접 도달하거나 임파선을 따라 흉막까지 침투해 발생한다. 흉막의 중피에 발생하는 암으로 폐암보다 더 드문 악성종양이다. 잠복기가 35~40년으로 매우 길고, 초기 증세가 거의 없으며, 진단될 당시에는 질병이 많이 악화돼 2년 이내 사망률이 폐암보다 높은 편이다. 증상 및 예후가 폐암과 다르지 않으나 경과는 훨씬 불량하다.
전체 환자 중 85%가 석면노출과 관련 있다고 보여진다. 악성중피종은 석면노출 근로자의 가족 중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복에 묻은 석면가루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과거 석면은 저렴하고 내구성이 강해 건축자재로 인기가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80년대 건축재의 80%에 석면이 포함 될 만큼 사용비중이 높았다. 이후 석면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고 각종 연구결과가 나오며 석면 사용을 제한했고 2009년부터는 석면과 관련된 사용, 제조, 유통, 수입을 전면금지했다.
석면 생산한 근로자와 건설현장의 석면 취급 근로자 및 가족들, 석면 공장 인근 주민들은 석면 노출로 인한 폐암 발병 확률이 가장 높다. 석면을 가장 많이 다룬 1970~80년대 근로자들이 가장 위험군에 속한다. 석면이 포함된 건축물 내 거주자와 석면제품 사용자들도 위험하다.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된 농어촌 지붕개량사업으로 사용된 석면슬레이트가 석면노출의 요인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폐암은 흡연 시 더욱 발병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금연이 최우선 과제다. 석면으로 인한 폐암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진단이 암 치료를 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폐암 조기진단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저선량 흉부CT이며 아주 초기에 폐암을 진단하면 수술로 완치율을 70%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 일반적인 초기 폐암 5년 생존율을 약 50% 이상으로 보고 있으나 저선량 흉부CT로 조기발견할 경우 더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석면 노출 위험이 있는 사람은 금연과 더불어 1년에 한 번 씩 저선량 흉부CT로 정기검진함으로써 폐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다. 이런 신속하고도 적절한 절차에 따라 조기 폐암수술을 받을 경우 폐암 완치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6번째로 2011년부터 ‘석면피해구제법’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 국민들도 석면에 의한 질병이 발병했을 때 진료비 전액은 물론 매달 일정금액의 생활요양수당을 받게 된다. 이미 석면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유족보상 규정에 의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석면피해구제법이 발효된 2011년에 석면에 의한 폐암환자로 보상을 받은 건수는 459건이다.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석면으로 인한 폐암 발병의 상관성을 의학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석면 혹은 다른 원인에 의한 폐암은 병리학적 검사결과로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없으므로 별도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등에 의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 조사 결과 석면에 의한 폐암 연계성이 입증되면 구제법에 의해 보상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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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기자 salsa@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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