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김모 씨(47)는 요즘 스스로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체감하고 있다. 동안 외모를 갖췄지만 부부관계 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평소 값비싼 화장품을 바르고, 동안성형을 받는 등 얼굴에는 투자를 많이 했지만 여성으로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위에는 소홀했던 것 같아 후회가 많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부부관계 시 남편도 그다지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며 “불감증이 의심되고, 30대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던 질염이 자주 생기며, 급기야 요실금 증상까지 나타나는 마음에 서글프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는 노화에 의해 질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기 쉽다. 얼굴 노화와 달리 질 속 노화는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박정인 노블스 여성의원 원장은 “중년 여성 중 질염, 요실금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외도 등에 상처입고 질축소수술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적잖다”며 “여성은 중년을 넘어가면 질 근육과 골반근육이 탄력을 잃고 처지기 쉬워 과거와 달리 부부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이쁜이수술, 질필러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쁜이수술이나 질필러시술 등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축소수술을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최근에는 ‘레이저 질매직탭수술’과 ‘오르펌질필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질매직탭수술은 인공장기와 같은 인체에 무해한 의료용 매직탭을 질벽 깊숙이 이식, 이물감 없이 반영구적으로 질축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직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성을 공인받아 인공장기 성분으로 쓰일 정도로 안전하다. 평생 몸에 지니고 있어도 염증이나 암이 생길 우려가 없다.
수술은 질 내부를 1㎝ 정도 최소절개한 뒤 이뤄지며, 기존 이쁜이수술방법과 같이 질조직을 박리하지 않아 여성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수술 후에는 질건조증이 나타나거나 임플란트가 빠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 자궁이 아래로 처지는 자궁하수증(자궁탈출증)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박정인 원장은 “부부관계 문제는 서로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며 “질성형수술이나 질필러를 고려하고 있다면 수술병원 및 의료진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쁜이수술 비용이나 병원 규모보다 집도의의 노하우 및 전문성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