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22일 고대안산병원은 윤혜령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비타민D와 만성질환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으로 대한진단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 연구팀은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비타민D와 흔한 만성질환 지표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4545명의 검진 결과를 토대로 비타민D 결핍 현황을 파악하고 만성질환 지표들과의 연관성을 살폈다.
그 결과, 비타민D 농도가 낮을수록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지방간 관련 지표의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학회는 연관성 규명을 통해 임상적으로 유용한 결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윤 교수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윤 교수는 "대규모 연구 대상자가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D 결핍이 대사증후군과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비타민D가 만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보다 명확한 병태생리학적 경로를 밝히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공식 학술지 '진단검사의학 온라인'에 발표됐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70% 이상은 비타민D 결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국인 영양 결핍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영양 결핍은 비타민D 결핍이다. 조사 대상자의 73.7%가 비타민D 결핍이었다.
비타민D는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보충할 수 있다. 식품 섭취를 통해서는 채우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잦은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결핍 환자가 많은 이유는 한국인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자외선 차단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일광을 받는 덴 관심이 낮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자외선이 해롭다는 인식이 큰 것도 한 몫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백인의 경우 자외선으로 인한 흑색종 등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피부암이 거의 희귀암 수준으로 발생하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서 자외선으로 인한 위험과 비타민 D 결핍으로 인한 위험을 비교하면 비타민 D 결핍으로 인한 만성질환, 염증, 면역저하, 골다공증 등 위험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주목해야 한다.
근무 여건 상 만약 햇빛을 자주 쐬기 어렵다면 비타민D 보충제 섭취가 권장된다. 건강한 성인 기준 하루 400~800IU(비타민 국제단위) 보충이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