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귀속 법인세 516억원...2022년 1912억원 보다 73%↓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대한유화, 동화기업...법인세 ‘0’
법인세 1, 2위... 한솔케미칼 270억원, 피엔티 147억원
조세일보가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10개사의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전수조사한 결과, 2023년 이들 기업의 매출은 18조2005억으로 전년대비 17.0%(2조6465억원) 늘었으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마이너스 2164억원(125.3%↓), 법인세는 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귀속법인세 1912억원 보다 73%(1396억원) 줄어든 수치다.
◆ 상위 10위사 법인세 1396억원 줄어...전년比 73.0%↓
10개사의 지난해 별도기준 법인세는 2021년에 1716억원에서 2022년에는 1912억원으로 상승했으나 2023년은 516억원으로 줄었다.
◆ 전방산업 호황으로 매출...17.0%↑
상위 10개사의 매출은 2021년에 9조4517억원에서 2022년엔 전기차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64.6%의 상승해 15조5541억원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18조2005억원을 넘었다.
10개사 중 외형규모가 가장 큰 엘앤에프는 매출액 4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4%(7138억원) 상승했지만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법인세 납부액은 '0'이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양극소재 전문개발 및 제조업체로서 세전이익이 2021년에 마이너스 1272억원에서 2022년엔 전방산업 호황의 영향으로 사상최대 수익인 3406억원의 성과를 기록했다가 2022년에 다시 마이너스 2932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적자 요인으로 이 회사는 원재료 급락에 따른 대규모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액 2379억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 포스코퓨처엠 매출 46.6%↑ 세전이익 95.9%↓...법인세 '0'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 음극재 및 양극재 소재를 동시 생산 및 판매하는 이차전지 소재사다. 이 회사의 매출은 4조4572억원으로 전년대비 46.6%(1조4159억원) 성장했으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51억원으로 2022년 대비 95.9%(1204억원) 감소했다. 이 회사의 법인세 납부도 '0'이다.
이 회사도 원재료 가격의 하락으로 744억원의 평가손실이 매출원가에 가산되어 영업이익이 350억원(77.2%↓)으로 계상됐고 종속기업·관계기업·공동기업투자손상차손 672억원 등의 반영으로 세전이익이 51억원으로 줄었다.
◆ 에코프로비엠 매출 7.9%↓ 세전이익 적자 전환...법인세 '0'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소재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로 주요제품은 하이니켈 NCA, NCM 양극활물질 등이다. 지난해 매출이 3조1456억원(7.9%↓),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022년 2093억원에서 지난해엔 적자 전환 했다. 이 회사도 법인세는 '0'이다.
이 회사도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1577억원 발생했고 판관비 중 지급수수료가 123억원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622억원으로 하락했다. 금융수익에서 2022년 대비 외환차익 208억원이 감소했으며 금융비용으로 이자비용이 281억원 증가해 세전이익은 마이너스 1096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의 법인세는 2021년 198억원에서 2022년엔 340억원으로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납부액은 없다.
◆ 대한유화 매출 12.4%↑ 세전이익 2년 연속 적자 ...법인세 '0'
대화유화는 이차전지 제조과정 중에 들어가는 분리막 원재료인 폴리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2조4786억원은 전년보다 12.4% 올랐지만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법인세 납부액은 '0'이다.
이 회사는 2차전지용 분리막 소재 판매량이 지난해 35% 확대하며 경영실적이 개선됐지만 연중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납사가 가격이 하락한 원인으로 수익은 적자 지속했다. 폴리머 제품 가격은 국제유가, 납사가 및 원재료 가격 등락에 영향을 받는다.
이 회사의 법인세는 2021년엔 10개사중 가장 높은 486억원을 기록했으나 2022년, 2023년 연속 법인세 납부액은 '0'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장비를 공급하고 이다. 전체 매출에서 이차전지가 53.4% 차지한다. 이 부문의 매출은 2022년 대비 93.1%(2620억원) 증가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은 1조179억원으로 전년대비 19.6%(1671억원) 늘었지만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408억원(57.9%↓), 법인세 43억원(79.6%↓)으로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법인세 유효세율은 10.5%를 기록했다.
회계이익상 법인세는 90억원이나 세액공제 및 감면 23억원, 전기법인세의 조정사항 21억원 등의 영향으로 법인세는 43억원으로 산출됐다.
에스에프에이의 법인세는 2021년에 179억원에서 2022년엔 211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43억원으로 하락했다.
◆ 코스모신소재 매출 29.6%↑ 세전이익 18.5%↓...법인세 20억원(75.1%↓)
코스모신소재는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이 6296억원으로 전년대비 29.6%(1440억원) 증가했지만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대비 18.5%(66억원) 감소했다. 법인세 계상액은 2022년 귀속법인세 79억 보다 75.1% 줄은 20억원으로 공시해 법인세 유효세율은 6.8%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323억원(0.5%↓)이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290억원으로 계상된 것은 외환차손이 123억원이 발생한 것을 주요원인으로 보고 있다. 회계이익상 법인세는 57억원이나 세액공제·감면 21억원과 기타 25억원 등의 요인으로 법인세는 20억원으로 산출됐다.
코스모신소재는 법인세를 2021년에는 44억원, 2023년엔 79억원으로 증가, 지난해엔 75.1% 줄어 20억원에 그쳤다.
한솔케미칼의 주력제품은 전자 및 이차전지소재 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41.6%를 차지한다. 이차전지 소재 제품으로는 음극바인더, 분리막바인더, 실리콘음극재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659억원(11.3%↓),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472억원(3.3%↓), 법인세 270억원(14.1%↓)를 나타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18.3%다.
한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108억원(23.8%↓)이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1472억원으로 계상된 것은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수익 369억원 등 요인으로 세전이익이 증가했다. 회계이익상 법인세는 336억원이나 비과세수익 및 비공제비용 58억원, 세액공제 및 감면으로 인한 효과 26억원의 영향으로 법인세는 270억원으로 산출됐다.
이 회사의 법인세는 2021년에 386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엔 314억원, 2023년은 27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10개사 중 으뜸이었다.
◆ 피엔티 10개사 중 유효세율 1위 18.4%(1.1p↑)...법인세 147억원(16.4%↑)
피엔티는 2차전지의 원천소재인 양극, 음극활 물질 및 분리막 물질에 필요한 장비제조 및 소재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162억원(25.9%↑), 법인세차감전순이익 802억원(9.6%↑), 법인세 147억원(16.4%↑)으로 10개사중 2022년 대비 매출, 세전이익, 법인세 상승이 유일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18.4%로 2022년 대비 1.1p 증가해 상위 10개사 중 유효세율 1위를 기록했다.
◆ 동화기업 매출 11.1%↓ 세전이익 적자 전환 ...법인세 '0'
동화기업은 2019년 8월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구,파낙스이텍)를 인수하여 2차 전지 내에서 전류의 이동을 가능케 하는 전해액을 생산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4495억원으로 전년대비 11.1%(563억원) 감소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마이너스 773억원으로 적자 전환을 했다. 법인세 납부액은 '0'이다.
동화기업은 소재사업, 하이징사업 부문 등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및 내수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6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마이너스 773억원으로 늘어난 원인은 유형자산손상차손 152억원, 무형자산손상차손 110억원, 자산재평가손실 92억원, 기부금 44억으로 파악됐다.
◆ 엠플러스 매출 191.6%↑ 세전이익 흑자 전환(235억원)...법인세 37억원
엠플러스는 이차전지 제조장비중에서 파우치형 및 각형 타입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3400억원으로 2022년 1166억원 대비 191.6%(2234억원)의 큰 성장을 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235억원을 나타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법인세는 37억원으로 법인세 유효세율이 15.6%다.
엠플러스는 "22년 수주분의 매출 인식이 이연 되었던 부분이 23년 대규모 매출로 인식이 되어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 했으며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과 원가 증감 노력에 따른 이익이 증가 했다"고 보고서에 기재했다.
회계이익상 법인세는 49억원으로 세액공제 13억원 등의 영향으로 법인세는 37억원으로 산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