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시회는 여당에 주어진 반성의 기회"
"국민이 총선 민의로 처리를 명령한 법안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의 개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4·10 총선에서 호되게 심판 받은 국민의힘의 사전엔 성찰과 반성, 변화와 쇄신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5월 임시회는 국회법에 따라 마땅히 소집해야 한다. 더욱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법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26일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2일 본회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취하자 이에 국민의힘은 여야 협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폭거'라고 비난한 것을 빗대어 "국회의 본분을 저버린 폭거는 국민의힘이 벌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졌다고 국회의 의무마저 내팽개친 것인가"라고 역공했다.
이어 "5월 임시회에서 처리해야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전세사기 특별법, 해병대원 특검법 등은 우리 국민이 총선 민의로 처리를 명령한 법안들"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준엄한 회초리를 맞고도 민의를 거부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신임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찐윤' 이철규 의원은 '거부해야 할 법은 백 번 천 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라고 강변했다"고 개탄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민의를 받들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여당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5월 임시회 개회와 밀린 민생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