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리터당 1708.4원…'기름값 고공행진'

휘발유, 알뜰주유소 ℓ당 1682.5원 최저

국제유가 배럴당 88.1달러(0.9달러↓)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확전 우려가 감소하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만큼 국내 기름값은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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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3.3원 상승한 리터당 1708.4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는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0.2원 오른 리터당 1779.6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1.2원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직전 주 대비 14.5원 상승한 1679.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28.6원이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1717.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682.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4원 오른 리터당 1566.7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1576.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39.0원으로 가장 낮았다.

4월 넷째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0.9달러 내린 배럴당 88.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1달러 하락한 배럴당 100.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3달러 내린 배럴당 101.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확전 우려 감소와 연준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